[한강타임즈]포스코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22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상득 의원의 검찰 출석은 검찰이 포스코 수사를 시작한지 거의 7개월만이자, 지난 2012년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1년 2개월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한지 2년 1개월 여 만이다.  

이날 이 전 의원은 “포스코 협력업체 돈이 지역구 사무실로 흘러들어갔냐”는 질문에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답했다.

또 “정준양 전 회장 선임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냐”는 질문에는 “내가 왜 여기서 조사를 받는지 모르는 상태로 나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 'MB 친형' 이상득 전 의원 검찰 출석

이 전 의원은 그의 측근이 실소유주였던 티엠테크 등 협력업체들이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특혜 수주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를 통해 3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이 돈의 성격이 불법정치자금인지, 대가성이 있는 뇌물인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09년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회장으로 선출되는 데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동규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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