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상득 전 의원을 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 전 의원을 5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포스코 특혜 수주 의혹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의원의 측근인 박모씨가 실소유주인 티엠테크가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이 전 의원이 개입했는지,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티엠테크는 2009년부터 포스코로부터 제철소 설비 관리 업무를 수주해 연간 170~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티엠테크 대주주인 박씨는 이 전 의원 포항 지역 사무소장을 지낸 인물이다.

검찰은 박씨가 티엠테크로부터 배당수익 등을 통해 20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있다. 이 수익금 일부 중 이 전 의원 포항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전 의원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이 전 의원이 고도제한으로 답보 상태에 빠져 있던 포스코 신제강공장 공사 민원을 해결해 주고 이에 대한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뇌물죄가 적용될 전망이다.

▲ 차량에 탑승하는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이 전 의원의 뇌물죄가 적용되면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정 전 회장에게도 뇌물공여 혐의가 추가된다.

한편,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후 정 전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동규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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