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개 2마리가 잔인하게 고양이를 물어뜯어 죽인 동영상이 논란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반려견의 주인은 이를 보고 태연하게 개들 목줄을 묶은 뒤 죽은 고양이의 시체를 옆으로 차버렸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주 스몰 히스의 한 거리에서 찍힌 이 영상은 개 2마리가 잔인하게 고양이를 물어뜯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얼마 후 주인인 한 남성이 나타나자 개들은 아무일 없듯이 온순해졌고 주인도 마찬가지로 태연하게 개들 목줄을 묶는다.

목줄을 다 묶은 남성은 개들과 길을 떠나기 전 땅에 있는 고양이 시체를 옆으로 차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 영국 버밍엄 주 스몰 히스의 한 거리에서 찍힌 이 영상은 개 두 마리가 잔인하게 고양이를 물어뜯고 죽음에 이르게 한장면을 보여준다. 개들은 고양이를 '래그돌'(헝겊으로 만든 애완용 고양이 인형)처럼 찢어발겼다.(출처: 데일리메일)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RSPCA)는 영상에 나오는 남성과 죽은 고양이의 주인을 찾는 조사를 착수했다. 익명의 RSPCA 대변인 한 명은 영상에 대해 “너무나 충격적이다”고 말하며 “이 개들의 주인에 대한 정보를 알거나 고양이를 잃어버린 사람, 혹은 사건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제보와 연락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RSPCA 대변인은 또한 “현재 가지고 있는 정보는 적지만 추가적 정보를 받는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 근처에 있었던 파이아 마리엄 서브한(27)은 이 장면을 찍어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렸다. 2분 가량의 이 동영상은 현재 20만 번이나 재생됐고 1만246번 공유되었다.

동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개들을 통제하지 않은 주인에 분노를 표했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 “이는 멈춰야 한다. RSPCA가 빨리 이 주인을 찾아서 이런 일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이 (동영상의) 남자는 벌을 받아야 한다. 화를 억제할 수가 없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김진아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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