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하반기 용인지역에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8일 부동산114 및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경기도 용인시에서 총 76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24가구)에 비하면 3배가 넘는 물량인데다 반기별로 2008년 상반기(1만 2500가구) 이후 최대 물량이다.

최근 용인지역은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고,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각종 지표들이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월까지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92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638건)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고, 2013년 같은 기간(4967건)에 비해서는 무려 85% 이상 늘어났다.

아파트값 역시 지난 2013년 8월 바닥을 찍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용인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977만원으로 지난 2013년 8월 저점(3.3㎡당 923만원) 대비 5.85% 상승하며 같은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률(5.84%)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1순위에 모집가구수를 채우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 용인시에서 분양했던 단지는 총 10곳으로 이중 4곳이 1순위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웠다. 

실제 대림산업이 지난 3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는 1순위에서 평균 8.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일만에 완판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4월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세권지구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기흥'도 1순위에서 3.92대 1의 경쟁률로 한달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이처럼 용인 분양시장에 훈풍이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위기를 이어 받아 청악경쟁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8월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 3-1블록에서 '기흥역 더샵'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7층 7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으로 전용면적 72~172㎡ 1219가구 아파트와 전용면적 59㎡ 주거용 오피스텔 175실 등 총 1394가구로 구성된다.

분당선과 에버라인 환승역인 기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정자역까지 10분대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남측 용뫼산이 있고 단지 바로 옆으로 어린이 공원도 조성될 예정에 있어 산책이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기흥역 인근에 AK플라자가 조성될 예정이고, 지구내 신설 예정인 초등학교(2018년 3월)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9월 경기 용인시 상현동에서 '용인상현 꿈에그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01㎡, 총 552가구로 조성된다.

내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연장선 상현역(가칭)이 가까워 분당 및 강남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 단지 주변으로 매봉초, 서원초, 심곡초, 서원중 등의 교육시설도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대형 물류창고 부지에 복합단지 '롯데캐슬 성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84~101㎡ 2300여 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30㎡ 안팎 650여실 등 3000여 가구 규모에 달한다.

단지에 대형마트, 영화관, 쇼핑몰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2월께 개통 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 성복역(가칭)과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포스코건설은 10월 용인시 처인구 역삼지구 R1-4블록에 더샵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6개동 총 2446가구로 이뤄졌다. 에버라인 용인시청역이나 명지대역을 통해 기흥역 분당선으로 환승해 강남까지 50여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분양시장이 좋아지면서 미분양 물량도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이 용인시 중동에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40층 26개동, 전용면적 84~199㎡, 총 2770가구로 이뤄졌다.

분당~동백간 도로가 인접해 있어 분당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용인 경전철 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와 쥬네브, CGV, 각종 금융기관 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효성은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대에 '용인 서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7개동, 전용면적 74㎡ 총 458가구로 이뤄졌다. 서천초·중(혁신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가깝고 단지 주변으로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수원 프리미엄 아울렛 등의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장경철 기자  2002c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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