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스켈레톤 윤성빈(21·한국체대)이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 1·2차 레이스 합계 1분53초54를 기록, 10위에 올랐다.

6일 3·4차 레이스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되지만 중간 순위 10위에 오르면서 윤성빈은 한국 스켈레톤의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무난히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한국 스켈레톤의 세게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은 현재 스켈레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조인호 감독이 2007 ~ 2008시즌 기록한 26위다.

큰 실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지난해 2월 2014소치동계올림픽 때 세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16위)보다 한층 나은 순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2차 레이스에서 57초99를 기록해 24위에 머문 윤성빈은 2차 레이스에서 57초56을 기록하고 10위에 올라 순위를 대번에 끌어올렸다.

아쉬운 성적을 내는 가운데서도 윤성빈은 빼어난 스타트 실력을 선보였다. 1차 레이스에서 윤성빈은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4초86의 스타트 기록을 세웠다. 2차 레이스 스타트 기록(4초93)도 세 번째로 빨랐다.

▲ 윤성빈

한편, 윤성빈은 6일 밤 열리는 남자 스켈레톤 3·4차 레이스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FIBT는 주관 대회에서 6위까지 메달을 수여한다. 윤성빈과 6위 니키타 트레기보프(러시아)의 격차는 불과 0.38초다.

함께 출전한 이한신(27·강원도청)은 1·2차 레이스 합계 1분54초84를 기록해 24위에 올랐다.

남자 스켈레톤에서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1·2차 레이스 합계 1분52초04를 기록해 순위표 가장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가 1분52초21로 뒤를 이었다.

강우혁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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