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북한이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북한

인권법 통과 추진 발언을 비판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나경원은 보수패당의 뒷받침으로 한자리 하자마자 북인권법 발의 타령으로 첫 뚜껑을 열었다"며 "앞으로 그가 어떤 대결적 언동을 일삼겠는가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조평통은 "우리의 있지도 않은 인권문제를 터무니없이 걸고들면서 모략과 중상모독을 일삼는 것은 우리의 사상과 제도에 대한 체질적인 적대의식과 거부감의 발로"라며 "북인권법이라는 것은 곧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와 악의가 깔린 대결법이며 그를 제정하겠다고 기를 쓰는 것은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평통은 또 "나경원이 현 집권자의 비위를 맞추며 자기에게 한자리 마련해준 보수패당에 감지덕지해 그런 나발을 불어댄 것 같은데 그것이 어떤 후과를 초래하겠는가에 대해 알기나 하는가"라고 비난했다.

앞서 나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외통위원장 당선 인사를 통해 "10년 동안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국회에서 북한인권법 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 10년 미룬 북한인권법을 반드시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욱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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