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민선6기 출범이 6개월 지났다. 소감과 그동안 구정운영 방향은.

‘세월은 유수와 같다.’라고 하더니 민선 6기가 출발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네요. 재선 구청장으로써 민선 5기와는 달리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영등포구는 민선 5기, 지난 4년 동안 많은 분야에서 발전과 성과를 거둬 미래 영등포를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졌으며 서서히 서울 서남권 종가집의 면모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이는 각종 외부평가를 통해 우리 영등포구의 달라진 위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구가 그 동안 서울시 인센티브를 비롯하여 각종 외부 평가에서 거둔 성과는 일일이 셀 수조차 없으며, 특히 지난 15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것에 따르면 전국 특·광역시(자치구) 및 대도시(50만 이상)중에서 복지 및 산업경제 등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곳으로 평가 받기도 했습니다.

▲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파악된 문제점은 바로 해결책 마련에 나섰고 결과 또한 바로 구정에 반영시켰습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귀담아 듣고 실천해 나가다보니 주민들이 저희를 신뢰하게 되었고 갈등과 이해가 첨예한 사업도 하나하나 풀리기 시작 했습니다. 주민들의 신뢰와 성원은 제가 구청장으로 들어오면서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누룽지 데이트’ 와 ‘보통의 날’및‘일일동장’등을 통해 직원들의 근무여건과 애로사항을 파악했습니다.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을 통해 신명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현장행정을 통한 주민과의 소통, 약속실천, 신명나는 직장분위기 조성 등을 통해 교육·복지·사람중심 새 영등포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청장 주요공약사업은 무엇이며 현재 추진 사항은.

공약은 주민과의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저는 지난 민선 5기 구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자 노력했고, 그 덕분에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SA)을 받기도 했습니다. 민선 6기 역시 주민과의 약속을 천금처럼 여겨 반드시 지키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민선 6기가 시작된 지 반년이 지난 지금 선거 때 말씀드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큰 틀은 이미 완성을 했고, 일부 공약에 있어 세부적인 실천 방안을 다듬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선거에서 크게 안전과 교육 및 복지에 대해 주민들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안전과 관련하여 우리 영등포구는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사업에 안전개념을 도입했습니다. 각종사업 추진 시 주민의 안전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며 계획수립 단계부터 이를 반영할 생각입니다.

우선 안전행정을 위한 조직을 신설 했습니다. 구청장 직속인 ‘현장 행정지원팀’이 현장을 현미경 보듯이 꼼꼼히 챙기고 있으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담당부서 전수검사, 간부 합동점검, 구청장 현장순찰을 통한 3중 행정으로 안전사고 예방 및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여러 사건에서 CCTV가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우리구도 무단투기·방범·불법주정차 등 각각의 목적으로 설치된 946대의 CCTV를 통합하여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5대를 추가 설치하여 일천대가 넘을 전망입니다. 또한 CCTV에 대한 성능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주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에 있어서는 교육환경 개선과 우수 프로그램 운영,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해 타 자치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교육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먼저 학교환경 실태조사를 통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안전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학교폭력상담센터 설치와 학교폭력예방사업 추진, 학교주변 안전시설물 확충과 CCTV 확대설치,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사업,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후 된 화장실 시설을 개선하고 냉·난방기 신규설치 및 개보수 지원을 통해서 찜통·냉골 교실 문제를 해소시켜 쾌적한 수업환경을 조성하며, 방과 후 우수프로그램 육성과 학력신장 특화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으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교육수준도 함께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대학생 등록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동주민센터 학습 프로그램도 지원합니다.

아울러 유아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교육이 가능한 교육복지복합타운을 조성합니다. 구청별관에 들어서는 교육복지복합타운은 2,514㎡ (약800평)규모이며 장난감도서관을 비롯해 국·공립어린이집, 곤충 박물관, 진로직업체험센터, 대학입학정보센터, 북카페, 제2평생학습 센터로 구성됩니다. 이미 지난 10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개관, 학생들의 체계적인 학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생애 전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교육과 복지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영등포의 교육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복지에 있어서 우리 영등포의 수준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다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 노숙인,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사업은 자치구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노인상담사 케어링 사업’과 ‘홀몸노인 함께살이 사업’, ‘시니어 행복발전센터’운영과 같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과 장애인을 위한 우리구만의 독특한 특화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먼저 어르신복지카드 제도를 도입하여 어르신들이 음식점, 목욕탕, 안경점 등을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하고 구립경로당 중 일부를 어르신복지센터로 기능 전환하는 한편, 국내최초 치매전문 주야간보호시설(데이케어센터)을 설치하여 고품격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재취업·창업 등 은퇴 후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영유아 예방 접종비 전액지원을 비롯한 출산장려 정책과 여성과 아동,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추진, 지속적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복지로부터 소외받는 이들이 없도록 보다 더 세심하게 살펴나갈 계획입니다.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 모습

현재 우리 구는 신길동 뉴타운 지구에 16개, 영등포 뉴타운 지구에 26개 등 총 42개의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구역이 있으나, 건설 경기 등 여러 요인으로 사업추진이 원활하지 않은 일부 지역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뉴타운 지역으로 묶여 있다 보니 주민 재산권 행사에 불편한 점이 있음은 물론, 주민간 갈등으로 인해 통합을 해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지지부진한 뉴타운 및 재개발 사업의 경우 주민 의견을 들어 출구전략을 구사함으로 구민 재산권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으며, 사업추진 의사는 있으나 용적률이나 주거비율 등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 시행이 어려운 경우 서울시와 적극 협력하여 원활한 사업추진에 기여 하고자 합니다.

영등포 1-13구역의 경우 대다수의 주민들은 재개발을 원하고 있으나, 주거비율과 상업시설의 비율문제로 인해 사업자 선정이 난항을 겪고 있었습니다. 사업자 측에서는 주변상권 등 제반여건상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하여 사업추진에 참여하기를 꺼려했습니다.

그래서 사업추진에 대한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 서울시에 주거비율을 상향시켜 달라는 요지의 건의서를 제출 했으며, 주민의견을 고려해서 판단해 주시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간 갈등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어려운 경우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지원 합니다.

신길동의 한 아파트는 이미 2007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노후한 내부로 인한 주민불편은 물론 안전문제 까지 제기 되는 등 재정비가 시급했습니다. 그렇지만 상가동과 아파트동 주민간 조합설립 동의 문제 등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체 오랫동안 표류하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으나, 현재는 적극적인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조정으로 사업이 다시 정상적으로 추진 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구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소통함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한 재건축 및 재개발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후 구민과 직원들 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소통이란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효과적인 정책 실현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청장이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지 않으면 행정에 대한 신뢰도는 절대 높아질 수 없습니다. 아무리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되는 사안이라도 구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의견을 구하고 구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없었다는 것이 4선 구의원과 지난 4년간 구청장으로서 제가 직접 겪은 배운 것들입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귀담아 듣고 실천해 나가다보니 주민들이 저희를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청장이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민원의 50%는 벌써 해결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현장에서 주민을 만나고 대화를 통해 설득하거나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직접 만날 수 없는 주민의 경우에도 인터넷 홈페이지 및 SNS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또한 구청장실앞 소통 게시판을 만들어 저를 보러 왔다 만나지 못한 분들의 경우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간단한 메모로 작성, 마음껏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덕분에 지난 11월에는 제7회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에서 공공부문 ‘소통 CEO’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 시상식 모습(소통CEO)

존경하는 40만 영등포 구민 여러분 우리 영등포구는 지난 4년간 구민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 덕분에 많은 변화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장에서부터, 작은 것부터 시작된 변화를 우리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혐오시설이던 양평유수지와 자원순환센터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까지 찾아오는 명소가 됐으며, 여의디지털도서관 및 제2스포츠센터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생겨 문화 인프라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또한 독거어르신부터 장애인,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각종 정책이 결실을 맺기 시작해서 대외적인 호평을 받음은 물론 그분들의 삶의 질 또한 크게 높아 졌습니다.

행정에 있어 구민은 존재이유이자 목적이며, 구의 모든 일들은 구민을 위해서 이루어져야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다가오는 2015년에도 변함없는 현장행정을 통해 구민 여러분과 더욱 소통하면서 사람 냄새내고 살맛나는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금년 한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초에 계획했던 일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을미년 새해에도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빕니다. 사랑합니다.

조영남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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