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춘근 기자]가짜 임 병장 대역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총기난사 후 탈영한 임 병장은 자살을 기도한 뒤 강릉아산병원으로 긴급후송됐고, 이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그러나 당시 모포를 뒤집어 쓰고 있던 사람은 임 병장이 아닌 대역이었다고 한다. 실제 임 병장은 병원 지하 주차장을 통해 수술실로 이송됐다고 한다.

가짜 임 병장 논란에 국방부 관계자는 "임 병장 후송 당시 2대의 엠뷸런스가 동원된 것은 맞지만 응급조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강릉아산병원 측에서 먼저 입구에 취재진이 많으니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국방부의 가짜 임 병장 해명에 강릉아산병원 측은 "우리도 환자가 도착해서야 비로소 대역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임 병장의 상태가 위급한 상황에서 굳이 수화물 주차장 쪽으로 빼달라고 요청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시 국군강릉병원측은 "강릉아산병원에서 보낸 환자인수팀(129 구급차)이 환자 인수를 위해 국군강릉병원에 왔을 때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며 다시 반박했다.

국방부도 다시 가짜 임 병장 대역에 대해 "국방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며 자살을 시도한 사고자의 위중한 상태를 의료적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였다"며 "그러나 이런 조치 이후 언론에 설명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 가짜 임 병장 사진=해당 보도화면 캡처

김지수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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