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혜민 기자]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前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하 한예진, 이사장 김학인) 영화학과 학생들이 국내 최초로 상업영화 ‘늙은 자전거’를 제작해 오는 10월 개봉된다.

영화 ‘늙은 자전거’의 원작인 이만희 작가의 희곡작품 ‘늙은 자전거’는 괴팍한 할아버지와 사고뭉치 손주가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잔잔한 웃음과 감동으로 풀어내는 드라마로 2010년 1월 대학로 이랑씨어터에서 초연을 한 후 지금까지 60회가 넘는 지방순회 공연을 펼치고 있던 중 영화로 만들어지게 됐다.

‘늙은 자전거’는 영화 ‘아이 러브 유’로 유명한 문희융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됐으며, 영화사 북촌(대표 김상규)과 한예진 재학생들이 공동제작을 맡았다.

또 영화사 키노(주)의 대표이자 한예진 영화제작학과 김종원 교수가 투자/배급을 맡았으며, 영화, 드라마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겸 한예진 연기예술학과 박상면 교수가 출연을 확정해 영화계의 관심이 높다.

오는 6월부터 시작될 영화 촬영에서 한예진 재학생들은 연출, 제작, 카메라, 음향, 조명, 미술 등의 분야에서 종횡무진 현장을 누비며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연기예술학과 재학생들은 오디션을 통해 배우로서 데뷔할 기회도 갖게 되어 방송예술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예진 영화제작학과, 방송연출학과, 방송제작학과, 음향학과, 무대미술디자인학과, 영상디자인학과, 분장예술학과, 연기예술학과 학생들은 완벽한 영화 촬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영화촬영 종료 후에는 후반 작업에도 참여하여 영화가 제작되는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하나 하나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영화 ‘늙은 자전거’의 공동제작을 추진하고 있는 영화사 ‘북촌’의 이준성 프로듀서는 “한예진 학생들과 영화를 공동제작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수 많은 스텝과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이번 작품을 공동제작함으로써 한예진 학생들이 더 나은 영화제작 과정을 만들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수년간 공들여 기획한 영화인만큼 진정성을 공유한 스텝과 한예진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이 한데 어우러진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영화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현장의 생생함과 노하우를 알려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윤혜민 기자  quinkalove0@naver.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