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신선진 기자] 한성화(23·전주 퍼스트짐)에게 가슴 아픈 기억 중 하나는 지난 6월 TOP FC 1에서 치른 김종만戰 패배다. 1라운드 내내 백포지션을 점유해 리드했지만, 2라운드 초반 타격전에서 김종만의 훅에 걸려 역전 KO패하고 말았다.

한성화는 "2라운드에 새로운 마음으로 임했어야 했는데, 1라운드 기분 그대로 링에 올랐던 것이 화근이었다"며 "장기전을 생각했으면 승산이 꽤 높았는데, 나도 모르게 2라운드에 그만 받아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성화는 툭툭 털고 일어났다.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종합격투기대회 '리얼파이트MMA챔피언십3(Real Fight MMA Championship3)'에 출전해 중국의 보 얀시를 1라운드 암바로 꺾고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에 올랐다.

2009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승패승패승패를 거듭해 3승 3패를 기록 중인 한성화는 김종만戰 역전패가 아직도 생각난다면서 이번엔 확실히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영광이 김종만戰을 보고 내 타격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번에 내 타격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최영광의 강력한 레슬링 압박 그리고 이어지는 그라운드 앤 파운드에 맞서 스탠딩 타격전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한성화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인이벤트에 나선다. 메인이벤트는 대회의 얼굴. 그래서 한성화 역시 책임감을 느낀다. 그는 "관객도 같이 즐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나 혼자 승리를 즐기는 재미없는 경기는 하고 싶지 않다. 화끈한 경기로 대회 이미지와 내 이미지를 동시에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광과 한성화의 68kg 계약체중경기가 메인이벤트로 치러지는 'TOP FC 내셔널리그2'는 IPSN에서 생중계된다. 김은수와 최승현의 미들급매치, 이동영과 마이클 안의 라이트급매치, 남기영과 김판수의 페더급매치, 김정수와 김일권의 웰터급매치가 메인카드 경기로 펼쳐진다.
 
이날 대회의 입장권은 전화 문의(010-4561-5412)를 통해 구입가능하다. 대회 당일 현장 판매도 이뤄진다.
 
■ TOP FC 내셔널리그2 확정대진
 
2014년 3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구 올림픽역도경기장)
 
-메인카드-
 
[5경기 68kg 계약체중] 최영광(노바MMA) vs. 한성화(전주 퍼스트짐)
 
[4경기 미들급] 김은수(노바MMA) vs. 최승현(코리안탑팀)
 
[3경기 라이트급] 이동영(부천 트라이스톤) vs. 마이클 안(코리안탑팀)
 
[2경기 페더급] 남기영(화정 익스트림컴뱃) vs. 김판수(큐브MMA)
 
[1경기 웰터급] 김정수(대전 몬스터팩토리) vs. 김일권(파라에스트라 서울)
 

-언더카드-
 
[5경기 73kg 계약체중] 손성원(화정 익스트림컴뱃) vs. 김형주(코리안탑팀)
 
[4경기 페더급] 김태균(코리안탑팀) vs. 김동규(부천 트라이스톤)
 
[3경기 밴텀급] 이창주(정심관) vs. 정한국(부산 팀매드)
 
[2경기 페더급] 곽관호(코리안탑팀) vs. 김상국(대전 몬스터팩토리)
 
[1경기 페더급] 오권식(본주짓수) vs. 조성원(부산 팀매드)
 
[오프닝 63kg 계약체중] 박찬정(정진와일드짐) vs. 이재영(코리안탑팀)
 
 

신선진 기자  jin2356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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