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최진근 기자] 지난 2008년 이혼숙려제도가 도입되고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이혼율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부부간 소통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자치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내달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구청 대강당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의 회복을 위한 연속 프로젝트, 그 세 번째 걸음으로 ‘부부학교’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운영하는 부부학교는 기존 ‘아버지학교’를 부부학교로 확대·개설해달라는 주민들과 참여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오는 3월 8일 오후 2시 첫 강의를 시작하며 ‘부부학교’는 부부사이지만 타고난 서로 다른 기질을 발견하여 부부갈등의 원인을 파악, 갈등을 해소하고 건강한 가정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여 상호보완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프로그램 사진

구 관계자는 "더 나아가 최근 높은 이혼율이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고 이는 성폭력 및 각종 범죄자를 길러내는 잠재적인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이번 학교를 통해 부부 간 말로 다하지 못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용서하여 행복한 가정을 회복·유지하도록 하는데 교육의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부부학교’는 (사)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의 이은영 본부장, 박희철 이사장이 강사로 나서 ▲부부행복퍼즐 ▲분노와 용서 ▲부부 대화법 ▲건강한 가족·자녀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매 회차 4시간씩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각 주제에 관한 강의를 듣고 각 조별 조원들과 나눔 시간을 통해 서로의 생각도 공유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서로 다른 성장 환경에서 비롯되는 부부 간 갈등이 작게는 가정의 불화로, 크게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지역 차원에서나마 해결코자 이번 사업을 펼치게 됐다”면서 “이번 부부학교가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더 나아가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학교 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다음달 8일까지 팩스(02-2116-4628)나 이메일(space01n@nowon.go.kr), 직접 방문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최진근기자  news@hg-times.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