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춘근 기자]국방부 희망준비금 추진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국방부는 병사의 월급 중 일부를 적립해 전역할 때 일시금으로 주는 '희망준비금' 제도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희망준비금' 제도는 병사 봉급 중 5만∼10만원을 매달 적립해 전역 때 100만∼2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병사 월급을 2017년까지 2배로 인상하고 별도로 전역 때 희망준비금을 지급하는 대선공약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희망준비금은 병사 봉급 인상분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사실상 대성공약이 폐기인 것이다.

또 일병의 월급은 현재 10만 5800원인데 내년에는 12만 1700원으로 오른다. 여기서 5만∼10만원을 매달 적립하게 되면 병사는 2만~7만원으로 1달을 보내야 하는 것이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방부 희망준비금에 대해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식이고 또 조삼모사라고도 할 수 없는 아주 어떻게 그런 발상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사병들의 봉급이 턱없이 부족하고 그래서 용돈으로도 부족해서 집에서 타다 쓰는 실정인데, 집에서 계속 돈 타다 쓰라는 얘기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희망준비금 추신 소식에 네티즌들은 "그러다 군대간 자식들이 부모한테 용돈 받는 경수가 생길게다", "돈은 내가 내고... 생색은 정부가 내시겠다?", "이러다 공약은......안지키는게 관례가 되겠군", "초등학생 용돈 뺏어다가 저축하는것도 아니고 20세 넘은 성인들 데리고 뭐하자니는 짓꺼리야"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사진=MBC /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이춘근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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