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이 그동안 이단으로 규정됐던 다락방 류광수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고 결정했다.

류광수의 다락방은 ‘김기동의 귀신론과 권신찬, 박옥수 구원파의 구원론, 위트리스 리의 지방교회의 재영접설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1996년 예장합동총회를 비롯해 예장통합과 고신, 기성 총회 등 9개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곳이다.

그러나 한기총은 14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다락방’으로 불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전도총회 이단 해제 요청을 받아들이며 이단 해제 결정을 내렸다.

이는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지난 3일 열린 총회에서 제출한 “‘다락방’ 류광수 목사가 이단성이 없다”는 보고서를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지난 해 12월 한기총 이대위 전문위원회(위원장 김만규)는 세 차례에 걸쳐 류광수 목사에 대한 검증보고서를 이대위에 제출했다. 또한 류광수 목사는 “20여년 이단과 관련된 오해를 풀기 위해 잘못된 점은 지적받고 한국교회에 지도를 받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같은 한기총의 결정에 류광수의 다락방을 이단으로 규정했던 예장합동 인사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지만 결국 무기명 투표로 다락방의 이단 해제 요청은 통과됐다.

이렇게 한기총이 이단해제를 결정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다락방의 이단 논쟁은 남아있어서 앞으로 논란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락방 이단 해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단, 이단하다가 신도 수가 불어나면 이단이 아닌 인정해 주는 교단이 되고...참 편할대로 정해놓은 법이네요”, “한기총이 이단이 아니라고 하면 이단이 안돼나요? 그런 하나님의 말씀에 그러한 내용이 있나요? 정말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안다면 이단이다 아니다 정죄하는 것을 멈출 것입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무분별한 이단 규정 및 해제에 대해 비판의 의견을 보였다.

윤혜민 기자  quinkalove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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