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52) 에스케이(SK)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최태원 회장은 600억원대의 회삿돈으로 개인적인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2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윤석열)는 결심공판서 "검찰 내부에서 심도있게 검토·논의했다"며 최태원 회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이 최태원 회장에게 구형한 징역 4년은 최저 형량이다.

검찰은 "최태원 회장은 멀쩡하게 교육받은 임직원들을 총수 일가의 불법행위에 가담하게 해 범죄자로 만들고, 가혹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사실상 도박에 가까운 선물 옵션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최태원 최저 형량 구형 소식에 네티즌들은 "중국이면 총살형이고 영국이면 무기징역이다", "중소기업 사장이었다면 아마도 징역 10년은 구형했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호 기자  news@hg-times.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