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오보 논란에 네티즌 "멀쩡한 사람을 중범죄자로 만들어"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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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오보 논란에 네티즌 "멀쩡한 사람을 중범죄자로 만들어" 비난"피해 입은 분과 독자 여러분께 사과"

이아람 기자
승인 2012.09.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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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오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조선일보는 1면에 모자이크 처리 없이 한 남성의 사진을 게재하며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 고종석의 얼굴’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인들과 어울리는 모습의 이 사진은 인터넷에 올라와 있던 것"이라고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고종석의 얼굴이라고 보도했던 사진은 사건과 관계없는 시민의 사진으로 밝혀져 오보 논란이 일었다.

1일 한 네티즌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친구 사진이 나주 성폭행범 사진으로 도용됐다"며 조선일보의 오보 소식을 전했다.

결국 오보가 사실로 밝혀지자 조선일보는 2일 "성폭행범 고종석 얼굴 사진 다른 사람으로 밝혀져 잘못된 사진 게재로 피해 입은 분께 사과드립니다"고 사과했다.

조선일보는 "서울 일부 지역에 배달된 조선일보 9월1일자 A1면에 실린 사진 중 '범인 고종석의 얼굴(위 사진)'은 범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사진으로 밝혀져 바로 잡습니다. 잘못된 사진을 게재해 피해를 입은 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독자 여러분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취재팀이 고종석을 호송한 경찰, 고종석을 조사한 경찰 및 수사관계자, 고종석이 드나든 PC방에서 고종석의 얼굴을 아는 사람들, 고종석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주민 등 10여명으로부터 '고종석이 맞다'는 증언을 확보한 뒤 추가 확인 작업을 계속해 최종판에 게재하게 됐다"고 오보에 대해 해명했다.

조선일보 오보에 네티즌들은 “역시 생사람 매장하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신문이구만”, “사람하나 중범죄자 만들었으니 그에 합당한 보산 해줘라!”, “미국같았으면 언론사 망할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