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여인'-메릴 스트립

배우 메릴 스트립이 세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6일 (현지 시각)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철의 여인'(The Iron Lady) 오스카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메릴 스트립은 눈물을 "내 이름을 불렀을 때 미국 전체가 '이럴수가'라고 생각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릴 스트립은 "우선 톤에게 고맙다. 왜냐하면 남편에 대한 감사를 맨 마지막에 하면 음악이 나오니까 그 전에 먼저 감사드리고 싶다. 내게 정말 가치있는 그런 기쁨을 줬다. 그리고 믿어줘서 고맙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두 번째로 다른 파트너에게도 감사하다. 37년 전 미국에서 처음 연극을 했을 때 스타일리스트를 만났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함께 일해왔다"라며 "그와 함께했던 첫 영화가 '소피의 선택'이었고 또 30년 이후 그와 함께한 작품 '철의 여인'에서또 다시 수상하게 됐다. 지금까지 모든 작품을 그와 함께했다"고 전했다.

또한 "루에게도 감사하고 싶다. 아마도 다시는 이렇게 이곳에서 수상하지 못할 것 같으니까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싶다'며 "모든 동료, 친구분들께 감사하다. 이곳에서 바라보니 내 전 삶이 펼쳐지는 것 같다. 새로운 친구들과 오랜 친구들을 다 보고 있다. 정말 큰 영광이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하지만 무엇보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정이다. 그리고 사랑이다. 또 우리가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누렸던 것을 나의 친구분들 모두에게 가슴깊이 우러나는 감사를 드린다"며 수상의 영광을 모든이와 함께했다.

메릴 스트립은 이번 수상으로 미국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17번 노미네이트, 골든글로브 26번 노미네이트를 갈아치우며 '철의 여인'을 통해 자신의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다.

한편 메릴스트립은 그동안 제76회 뉴욕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시작으로 제32회 런던비평가협회, 제1회 호주 아카데미와 제6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이어 지난 2월12일(현지시간) 열린 제6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총 6개의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진아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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