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11개 세부 내용이 담긴 2012 아파트 한마음 만들기 사업 추진계획을 27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1명이었던 공동주택 커뮤니티 전문가를 2명으로 늘려 관내 4개 단지 이상을 대상으로 ‘맞춤형 커뮤니티 프로그램 발굴 및 운영’을 지원하게 할 예정이다.

참고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란, 공동주택 주민들이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복지, 봉사, 문화 등과 관련한 공익사업을 뜻한다.

성북구는 또 올 4∼5월과 9∼10월에 공동체이해, 프로그램개발, 주민갈등조정, 의사수렴방법 등의 내용으로 공동주택 리더양성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아울러 관내 공동주택의 입주자 대표회의 및 자생단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카 셰어링(car sharing), 옥상텃밭가꾸기, 작은도서관 운영, 공동육아방 운영 등의 공동주택 커뮤니티 사업을 공모한다.

구는 응모 단지 가운데 10곳을 선정해 1곳당 1천만 원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지원한다.

3∼12월에는 공예, 건강강좌, 환경교실 등의 주민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14개 공동주택 단지를 선정해 강사료와 프로그램운영비 등 월 15만 원씩을 지원한다.

성북구는 올해 아파트 특성화 사업도 추진하는데, 예를 들어 책 읽는 아파트, 어르신이 행복한 아파트, 자전거로 건강을 지키는 아파트, 에너지 절감 아파트 등 특정 주제를 목표로 하는 공동주택 단지를 선정해 사업을 지원하고 인증표식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커뮤니티 공모 및 문화프로그램 운영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동체활성화, 일반관리, 시설유지관리, 재활용 및 에너지절약, 구정참여 등 5개 분야를 평가해 표창하고 우수 단지로 지정하는 ’아파트 관리시스템 활성화 수준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제‘를 시행한다.

이 밖에도 ▲공동체 자원봉사단 구성 ▲커뮤니티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회 ▲공동주택 관리 자문단 운영 ▲아파트 관리 투명성 제고 ▲공동주택 주민 공동시설 관리비용 지원 등을 추진한다.

성북구는 관내 공동주택이 총 153개 단지 935동 65,829세대로 총 주택의 42.6%라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이웃 간 분쟁을 해소하고 돈독한 관계를 복원하며 아파트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이 같은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재태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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