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기안 기자

합천군은 29일 밀레니엄 기념사업으로 추진한 '새천년 생명의 숲' 명칭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최종 확정지어 공원이름으로 인해 논란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합천군청은 '군 의원, 읍면 유관기관 단체, 이장, 리별 새마을 남여 지도자, 자원봉사자, 농업경영인등 1364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 591명으로부터 회신용 봉투가 접수돼 개봉결과 '일해공원'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29일 군정조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일해공원으로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지난 2004년 7월 군민대상으로 예비 선정된 군민(郡民)공원, 일해(日海)공원, 죽죽(竹竹)공원, 황강(黃江)공원 등 4개 명칭 중에  공원명칭을 확정지을 계획이었으나 군청 내부적인 바쁜 일정으로 미뤄오다가 지난해 12월 군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명칭이 최종 확정되자 합천군민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 등은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합천 농산물 불매운동과 합천 방문을 거부하자는 운동이 불고 있으며 군청 자유게시판 자체는 항의성 글이 수십 개 올라와 있고 방문객 폭주로 게시판 접속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합천군민들은 네티즌들의 농산물 불매운동으로 인한 군민들의 생활고가 우려되는 것을 합천군은 무시하고 있다면서 명칭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하며, 방문 네티즌들은 불매운동 동참과 함께 합천군수는 이에 대한 해명하라는 등의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 일해공원'명칭으로 인한 시민단체들과 네티즌들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합천군 군수 및 관계자들의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정기안 기자  kachung@hg-times.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