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 © 박성현 기자

개혁 성향이 강한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22일 탈당을 선언하였다.
 
임 의원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정책노선이 급격히 보수화되면서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이 없게 됐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제대로 대변하는 개혁정당을 만들어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지금처럼 정체성 없는 잡탕정당으로는 희망이 없으며 노선을 도외시한 정치공학적 새판짜기도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면서 노선에 따른 열린우리당 분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실용노선 측도 굳이 함께할 이유가 없다고 대응하고 있다.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임종인 의원의 탈당은 현명한 선택"이라며 "같이 갈 수 없다면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29일 중앙위원회에서 신당파가 재적위원 68명 중 3분의 2 이상인 46명을 확보해 '기간당원제'를 '기초당원제'로 개정하더라도 당사수파는 법적 문제를 다시 제기할 계획이다.
 
이에 신당파의 탈당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임 의원의 탈당선언으로 앞으로 70-80명의 의원들이 집단탈당이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해본다.

박성현 기자  hy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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