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 90만개를 만들기로 했다.

사회서비스 분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사회서비스향상 기획단이 서울 구산타워에서 기획예산처 장병완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회서비스는 사회적으로 꼭 필요하지만 낮은 수익성 때문에 시장에서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는 서비스로 이윤추구 보다는 상부상조.이타주의 성격이 강하고 사회의 전체적인 삶의 질 향상 등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다.

기획예산처는 한국의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고 인구와 가족구조 변화 등으로 국민의 사회서비스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 밝히고 있다.

기획단은 기획예산처와 재경.교육.노동.행자.문화.여성부 등 10개부처 22명으로 구성돼 내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부처합동 태스크포스(TF) 조직으로 서비스 정책을 만들고 담당 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각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추진돼온 사회서비스 및 고용 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조직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기획처는 사회서비스의 구체적인 유형으로 ▲가정에서 주로 여성노동에 의해 해결되던 보육.노인.간병 등의 돌봄 서비스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보건.의료.주거 등 복지서비스 ▲안전.고용.환경 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기획단은 우선 공급부족인 상태로 평가되는 간병, 장애인 도우미, 방과후 활동 등 사회서비스의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예컨대 간병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 등이 가능하다.

기획처는 아울러 올해 사회서비스에 3천39억원을 투입해 이 분야에서 13만3천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분야별 투입액은 방문 도우미사업 659억원, 노인일자리 지원 520억원, 공공성 산림숲 가꾸기사업 378억원 등이다.

홍귀현  webmaster@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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