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구청장은 ‘걸어서 성북올레길 한바퀴’라는 목표 아래 이틀 동안 23.0km를 걸으며 성북올레길 대상지 곳곳을 살핀다.

첫날인 3월 2일 오후 김 구청장은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와 일명 김신조루트로 불리는 북악하늘길 제2산책로를 거쳐 성북천까지 8.2km를 걸으며 하늘한마당, 북악골프연습장, 하늘마루, 호경암, 삼청각, 우정의공원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또 동선 주변에 놓인 각종 시설물과 자연환경을 꼼꼼히 살폈다.

둘째 날인 3월 7일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2개 코스를 답사한다.

먼저 오전에는 성북생태체험관에서 출발해 서경대학교, 길음1동 주민센터, 길음역, 개운산을 거쳐 고려대학교까지 5.8km를 걷는다.

이어 오후에는 길음역에서 출발해 미아사거리, 북서울꿈의숲, 장위뉴타운, 한천로, 돌곶이역, 천장산, 오동근린공원을 지나 월계로까지 9.0km를 발로 누빈다.

김영배 구청장은 이번 탐방을 통해 성북올레길 조성을 위한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성북구는 주민 건강 증진과 여가 선용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관광자원이 될 ‘성북올레길’ 조성을 올해부터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구는 이미 조성돼 있는 산책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도심 내에 단절돼 있는 녹지를 통합적으로 연결해 성북올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성북동 내 연결로가 끊겨있는 우정의공원에서 서울성곽까지를 산책로(500m)로 잇고 차도를 건너는 불편과 위험을 해소하기위해 삼청터널 위를 지나는 산책로(100m)를 조성해 제1올레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구민과 소통하는 가운데 땀 흘리는 현장행정을 실현하고자 지난해 11월에도 나흘 동안 26.4km를 돌아보는 ‘걸어서 성북 한바퀴’를 진행한 바 있다.
 

김재태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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