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카피 '아프니까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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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희 기자
승인 2011.02.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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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9일부터 15일까지 공모전 포털 씽굿과 위업 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는 2030세대 대학생 및 직장인 77명을 대상으로 '베스트셀러 카피로 읽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2030세대들이 꼽은 ‘요즘 가장 공감이 가는 베스트셀러 카피’ 1위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29.1%)가 올랐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젊은 세대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조언을 담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책이다.

이어 ‘행복에 목숨 걸지 말라’가 응답자의 22.7%가 선택해 2위를 차지했으며 ‘난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20.9%)는 제목도 2030세대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외 ‘무조건 행복할 것’(16.4%), ‘유머가 이긴다’(10.9%) 등이 공감 가는 제목으로 선정됐다.

실제로 가장 알고 싶은 베스트셀러 카피를 묻는 질문에는 ‘부자들의 음모’(23.6%)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로버트 기요사키가 알려주는 돈의 새로운 법칙을 들려주는 책이다.

2위에는 ‘꿈이 나에게 묻는 열 가지 질문’(20.0%)이 올랐으며 3위에는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16.4%)가 꼽혔다. 이외에 ‘4개의 통장’(14.5%), ‘지혜’(9.1%), ‘가슴이 시키는 일’(8.2%), ‘스님의 주례사’(4.2%), ‘3분 고전’(2.7%) 등이었다.

가장 궁금증을 유발하는 베스트셀러 카피에 대해서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30.0%)가 꼽혔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나쁜 사마리아인들>로 주목을 받았던 장하준 교수가 들려주는 자본주의 이야기를 정리한 최근 베스트셀러. 책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할만 하다.

2위에는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24.5%)이 올랐으며 ‘정의란 무엇인가’(20.0%)도 많은 응답자들이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카피로 선정됐다.

이외에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12.7%), ‘가슴이 시키는 일’(8.2%),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4.5%) 등이 순위에 올랐다.

카피 중 가장 따라해 보고 싶은 베스트셀러 제목을 묻는 질문에는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30.9%)가 1위를 차지했다. 1999년 KBS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에서 실업고 출신으로는 첫 골든벨을 울린 김수영의 꿈과 도전의 기록이 담긴 책이다. 죽기 전에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 73가지를 담은 리스트를 완성한다. 그리고 5년 만에 그녀가 이루고 싶은 73가지 꿈 중 32가지를 이루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러한 꿈을 찾는 법과 그 꿈을 이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어 ‘생각버리기 연습’(20.9%)이 따라해 보고 싶은 2위에 올랐고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19.1%)라는 재미있는 카피도 호응이 높았다. 이외에 ‘잠깐 멈춤’(9.9%), ‘같이 걷기’(9.0%), ‘반성’(5.5%), ‘친구가 되어주실래요?’(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및 경력개발 분야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북 카피에는 ‘나를 명품으로 만들어라’(27.1%)가 꼽혔다. 구직자들에게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이 무엇인지, 그 길을 찾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 자기 자신에게만 있는 특별한 소질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소질을 활용할 분야를 찾고 직업화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2위에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26.6%)가 올랐으며 ‘새우잠을 자도 고래 꿈을 꾸어라’(24.5%), ‘자기분석’(11.8%), ‘디퍼런스’(6.4%), ‘대한민국 20대 스펙을 높여라’(3.5%) 등의 순이었다.

한편 2030세대들이 올 2011년 자신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슬로건 카피로 1위에 ‘희망찾기’(17.3%)를 선택했으며 ‘새로운 도전’(16.9%), ‘행복 찾기’(15.5%), ‘나를 발견하기’(12.2%), ‘끊임없는 노력’(11.8%), 삶의 여유(9.1%), 미래 그리기(7.3%), ‘함께 하기’(5.5%), ‘반성하기’(4.5%) 등을 꼽았다.

또 올해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슬로건 카피로는 ‘희망찾기’(18.2%) 외에 ‘삶의 여유’(16.4%) 및 ‘함께 하기’(16.4%), 끊임없는 노력(11.8%), ‘새로운 도전’(9.9%), ‘행복찾기’(9.2%), ‘미래그리기’(7.7%), ‘반성하기’(6.9%), ‘나를 발견하기’(3.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