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한반도 전쟁이 터지면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평통은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서 무분별한 전쟁연습이 실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담보는 없다며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6·25 전쟁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핵참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협박을 이어갔다.

북한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이 발행하는 조선신보도 사격훈련이 전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남측이 전투기를 출동시켜 대북폭격을 했다면 국지전이 아닌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은 조선반도 평화보장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오늘 조선반도가 세계적으로 전쟁위험이 가장 큰 지역으로 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침략정책 강행에서 기인한다"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은 미국이 안고 있는 중대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내년 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지을 살포하기로 했다고 밝혀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나성린 의원등 여당 의원 7명은 김정은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에 맞춰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실상과 후계 세습의 부당함을 알리는 전단지 10만장을 풍선에 매달아 날려 보낼 계획이다.
이에 북한 전문가들은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단체도 아닌 여당 의원들이 전단을 살포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며 대북 심리전은 군사적 긴장감을 주는 대표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안병욱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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