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임입학사정관 10명 중 8명이 석․박사학위를 가진 고급인력임에도 불구하고, 10명 중 6명은 근속연수 1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교육과학기술위원회)이 대교협으로 제출받은 ‘전임입학사정관 재직자 및 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학에 전임입학사정관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입학사정관 154명의 근무기간은 ‘6개월~1년 미만’이 37%(57명)이 가장 많았고 ‘6개월 미만’이 23.4%(36명)로 총 60.4%(93명)가 근속연수 1년을 못 채우고 퇴직했다. 2년 이상 근무하다 퇴직한 전임입학사정관은 5.2%(8명)에 불과했다.
퇴직 사유로는 ‘일신상의 이유’가 50.6%(78명)로 가장 많았고, ‘다른 직장으로 이직’한 경우도 22.1%(34명)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퇴직한 경우도 13%(20명)를 차지했다.
현재 대학에 전임입학사정관으로 재직 중에 있는 입학사정관 511명의 최종학력별 분포는 석사가 58.1%(297명)로 가장 많았고, 박사 25.4%(130명) 등 석․박사 학위를 가진 사정관이 전체의 83.5%로 고급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전임입학사정관의 임용형태는 1~2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는 계약직이 78.3%(400명)로 가장 많았고, 어느 정도 신분이 안정된 정규직(18%, 92명)과 무기 계약직(3.7%, 19명)은 21.7%(111명)에 불과했다.
입학사정관제도의 성패는 입학사정관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고급인력으로 구성된 입학사정관의 신분이 너무나 불안정하다. 교과부와 대학은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에 골몰하기보다, 전임입학사정관이 맡은 바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신분안정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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