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의 제2차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이 화제다.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이철우 의원과 과매기 모두 화제가 됐다. 이철우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에 이어 거듭 경북도청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과매기를 들고 “대구경북 시장·도지사가 향후 보수우파 중심될 것”이라며 경북도지사 출마를 거듭 밝혔다. 경북 행정부지사 출신의 3선 의원,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정통성과 비전으로 경쟁자들과 차별화 전략까지 세워놓고 있다.

이철우 의원은 지난 17일 오후에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철우 의원은 당시엔 과매기를 들지 않았다. 하지만 20일 경북도청에서 도지사 출사표를 던지면서 지진이 발생한 포항 죽도시장에서 구입한 과메기를 들어보이며 포항경제 살리기와 경북경제 회복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실제로 이철우 의원은 23일엔 포항 죽도 시장에서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김천)이 20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지사 도전을 선언했다. 이철우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등 특권을 내려놓고 도지사에 도전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이철우(김천)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경북도지사 출마선언을 하고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도지사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이철우 의원은 “낙동강·동해안의 기적을 통해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철우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 후 그의 정치적 고향인 경북도청에서 다시 한 번 지역민에게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국회의원, 당 최고위원, 김천시 당협위원장 3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던 것을 이날 다시 재확인 했다.

이철우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과거 서울과 자웅을 겨뤘던 경북이 ‘덩치 큰 변방의 낙후지역’ 취급을 받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며,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며 경북 재건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의원은 또한 “기회이자 도전이 될 지방정부 시대에는 경제·행정 논리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도정을 펼칠 젊고 추진력이 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그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철우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주 공약으로 △경북 역사 이래 최대의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환동해지역본부를 제2청사로 승격 △미래 지향적 경제 선도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농업의 첨단화와 청년창농  △이웃사촌 복지 도입 △지진방재대책 마련 △세계로 나가는 글로벌 경북 △감탄할 정도의 도정혁신 등을 제시했다.

김천 출신인 이철우 의원은 사드 찬성론자로서 최근 성주와 상주, 김천 등지에서 사드 반대 지역 유권자들에게 개사료를 투척받는 등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이철우 의원은 경북 상주와  의성, 포항 등에서 살아온 토박이로 민선 이의근, 김관용 지사의 부지사로 도정을 수행해 본 경험과 정치 경력에서 당적을 이탈한 적이 없는 점 등을 통해 정통성을 갖췄다며 경쟁자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이철우 의원은 자신이 지방정부 시대를 준비해 온 소통과 화합의 인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철우 의원은 3선 국회의원 동안 지방 소외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국회지방살리기포럼, 국회대한민국살리기포럼 등을 창립해 활동한 바 있고, 올해는 국회헌법개정특위의 간사를 맡아 강력한 지방분권을 주장해 왔다.

이철우 의원은 또한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회의원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보였던 결기와 “사드 기지 가까이로 이사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철우 의원은 당 사무총장을 맡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선을 진두지휘하고 패배 후 책임지고 사퇴한 것을 들며 ‘약속의 정치인’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국정원 특활비와 자신이 연관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연말되면 특활비와 저와 관련된 것이 완전히 종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상대 후보가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 절대로 이런 것(연관성)이 있으면 절대 안 나온다. 저는 양심에 털 난 사람 아니다”고 국정원 특활비 연루 사실에 대해 강하게 항변했다.

김광림·이철우 의원 등 경쟁자들이 단임을 할 것이라는 지적에는 “대구경북의 보수우파의 중심이고 대구경북 시장·도지사가 앞으로 대한민국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철우 의원은 특히 현 김관용 도지사의 도정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본지 기자의 질문엔 “그것은 지금 모시던 분을 평가해달라는 이야긴데, 제가 지금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철우 의원과 김관용 현직 지사의 빅 이벤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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