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 '강철비', 현실감 넘치는 액션 블록버스터 '현실 보다 현실 같은 상상력'눈과 귀를 사로잡는 연출력, 배우, 스토리까지 매력이 쏟아져 내리는 영화 ‘강철비’가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는 앞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대표 미남배우와 대표 연기파배우 정우성 곽도원이 만나 기대감을 더했다.

 ‘강철비’(감독 양우석)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정우성은 생존에 특화된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로, 곽도원은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로 분했다.

(사진=영화 스틸컷)

정우성은 조국에 대한 신념으로 똘똘 뭉친 엄철우를 분했다. 엄철우는 조국을 우선시하는 냉철한 요원이지만 동시에 가족을 생각하는 가장이다. 가족을 위해, 쿠데타 공모 세력을 처단하기 위해 개성공단으로 향한 곽철우는 미군의 ‘스틸레인’ 공격으로 인해 치명상을 입게 되고, 북한 1호를 보호하며 남한으로 피신하게 된다.

북한 1호를 보호하는 엄철우를 분하기 위해 정우성은 작품에서 고난도 액션을 구사해야만 했다. 게다가 촬영 전부터 북한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7, 80년대 북한 영화까지 섭렵하며 현실감을 더해 평양 사투리까지 도전했다. 그는 “액션은 몸으로 하면 되지만 엄철우에게 중요한 것은 펴양 사투리”라며 “관객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수단으로 촬영장에서 계속 다큐를 보며 평소 말투를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영화 스틸컷)

곽도원 역시 명문대학교 출신의 외교안보 수석 곽철우를 분하기 위해 중국어, 영어까지 3개 국어에 도전했다. 그가 작품에서 선보이는 언어 구사는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대해 곽도원은 “외교안보수석으로서 너무 딱딱하지 않게, 나만의 여유로움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만약’이라는 양우석 감독의 가정으로 시작해 큰 그림을 완성한 영화 ‘강철비’. 작품은 현 세계사의 중심에 서있는 남북에 문제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현실감과 보편적인 것을 살려 메시지를 던진다.

여기에 현직 대통령 역을 맡은 김의성, 차기 대통령을 노리는 이경영 등 조연들의 열연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세계사의 주요 관심사인 남북 문제와 ‘핵전쟁’. 상상력으로 시작한 작품은 구체화를 거치며 현실화 되간다. 양우석 감독의 천재적인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져 현실 보다 현실감을 더한 영화 ‘강철비’. 영화가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발판으로 도약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닝타임 140분.

김민수 기자  news@hg-times.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