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SNS를 통해 신동욱 공화당 총재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이모(23)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0일 SNS를 통해 신씨에게 '당신 내가 총으로 쏴 죽인다 쓰레기'라는 메시지를 보내 살해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달 10일 이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하고 같은 날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0일 김재철 전 MBC 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 신씨가 SNS에 게시한 글에 동의하지 못해 항의 차원에서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우발적이었으며 실제 범행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신씨는 SNS를 통해 김 전 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양심 판결"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신씨가 협박을 받았다고 하니 해당 사건과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이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협박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호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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