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의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에 대한 최종 감사 결과가 이르면 28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감사관실은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과 김현태 부본부장 등 관계자 5명을 상대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유골 사건이 은폐인지 여부, 장관 지시를 늑장 이행한 이유 등을 밝혀낼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23일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하고도 닷새나 공개하지 않은 사건과 관련해 1차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이 본부장과 김 부본부장은 1차 브리핑에서 지난 17일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골이 선체 수색 과정에서 수습된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해 즉시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사흘 뒤 이 같은 사실을 김영춘 장관이 보고했고, 김 장관은 미수습자 가족을 비롯해 유가족과 선체조사위에 알리는 등 조속한 조치를 지시했지만, 실행되지 않았다.
 
현재 이들은 보직 해임됐고, 현장 수습 책임자였던 이 단장은 본부 대기 조치 중이다.

김영호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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