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최경환 의원은 당 원로로서 떳떳하게 수사 받아야 한다”며 홍준표 대표를 지원 사격하고 나섰다.

내달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서도 친박 색체가 강한 의원들의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27일 류 최고위원은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와의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에 대해 “처음에 한참 친박(친 박근혜)이라는 이야기에도 당을 나가달라고 해도 계속 버티고 계셨는데 이런 부분의 수사까지 버틴다면 이것은 당으로서도 좀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여해 의원이 최경환 의원에 대해 당으로서도 곤란하다며 떳떳하게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달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친박 색체가 강한 의원들과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의 출마 자제도 요청했다. (사진=뉴시스)

그는 "특활비 자체가 적폐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현 정부에서 특활비 제도 폐지를 직접 선언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몰래 쓴다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깔끔하지 않은 것이다. 정부에서 한국당보다 먼저 특활비를 안 쓰겠다고 나서주는 게 더 적폐청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 최고위원은 내달 실시될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당내 계파 분열을 없다면서도 친박 색체가 강한 의원들과 바른정당 탈당파들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류 최고위원은 "친박이 누구인지 비박(비 박근혜)이 누구인지 모르겠다. 정말 그렇게 구분 돼 흘러가고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한 가지 꼭 지적하고 싶은 것은 친박 색채가 강하다고 바깥에서 우려되는 분들은 안 나오셨으면 좋겠고 다른 정당을 다녀오셨던 분들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추가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내년 1월 달쯤에 (한국당에) 들어갈 것이다 호언장담 하시는 그런 분들이 계시더라"면서 "그런 모습은 결코 좋지 않다고 보인다. 지금 안 들어오고 있다가 내년 1월에 들어오겠다는 그 의도도 잘 모르겠고 저 역시 홍준표 대표님과 함께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 강조했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s.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