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잔소리 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조현병 환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자칫 피해자가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아주 중한 상해를 가하는 등 범행도구, 공격횟수 상처부위 및 정도를 감안하면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다만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울산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동식)는 존속살해미수죄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3년6개월과 치료감호를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조현병으로 피해망상을 앓던 A씨는 올해 7월 울산 중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어머니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한동규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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