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안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과의 연대는) 절대로 그 가능성은 없다"며 확실한 선을 그었다.

앞서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원하는 것은 여ㆍ야 양당 체제”라며 “다당제 구조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밝히며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시사한 바 있다.

이날도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는 민주당과 함께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당을 만든 게 기득권 양당구조를 혁파하기 위해서다. 민주당과도, 한국당과도 손잡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제30차 최고위원회의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안 대표는 전날 대학 특강에서 호남의원들이 '바른정당 연대·통합 필요성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는 것에 대해 "그런 우려를 포함해 다음 주 화요일 의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원외위원장, 그 다음에 당원들, 그렇게 의견을 수렴해 나가야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오는 21일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관한 토론이 예정된 워크숍에서 찬반 간극을 좁히는 게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제 의견을 공개 표명했고 몇몇 분들이 자기 의견들을 밝혔다"며 "그 전이라도 기회가 있으면 한번 이야기를 개별적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통합은) 시기 문제가 아니라 큰 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1일 워크숍을) 누가 끝장토론이라 명명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의원들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의원 뿐 아니라 원외위원장도 다 있는 것이다. 그날 끝장이 안 난다. 그날이 공론화, 의견교환, 의견수렴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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