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이른 새벽에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는 이유로 남의 집에 들어가 집주인과 그 아들을 폭행한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판사 오창섭)은 주거침입과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 이른 새벽에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는 이유로 문이 열려 있던 울산 동구의 한 아파트로 침입해 집주인 B(53·여)씨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를 말리던 15살 된 B씨의 아들도 주먹으로 때리며 난동을 부렸다.

재판부는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욕설하고,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며 상해진단서를 제출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또한 "폭력으로 50여 차례 이상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개소리로 인해 동거녀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며 반성보다 변명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실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한동규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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