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홍준표 대표가 9일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바른정당을 탈당한 8명의 의원들이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가운데 이뤄진 만남으로 늘푸른한국당과의 통합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 한국당 당직자는 "두 분은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했다"며 "어떤 논의를 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보수대통합) 이야기가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친이계의 대표적 인사인 이재오 의원이 대표로 있는 늘푸른한국당은 최병국 전 의원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 후 올해 1월 창당한 정당이다.

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바른정당 탈당파 재입당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재입당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15·16·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5선 의원으로 이 전 대통령 시절에 특임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 대표는 올해 치뤄진 대선에도 출마한 바 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휴기간 동안 바른정당 뿐만 아니라 늘푸른한국당까지 전부 포함하는 보수대통합을 하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에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보수대통합을 해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홍 대표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방문 당시 "야당 원내대표를 가장 잘한 사람은 이재오"라며 "선배들을 잘 이끌고 야당 원내투쟁을 잘했다. 야당이라면 그렇게 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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