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분당과 분열, 당대당 통합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조율이 한창인 바른정당이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당의 중론을 모으고 있다.

바른정당 의원총회에 주호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이혜훈 전 대표, 바른정당 최대주주인 김무성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저녁 8시부터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선 “행여 탈당파 의원들이 불참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깨고 김무성 대표가 ‘무게’감 있게 등장한 것을 비롯해서 바른정당 의원총회는 탈당파와 자강파 모두 참석했다.

결국, 바른정당의 이날 의원총회에선 자유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는 탈당파와 ‘보수의 가치’를 내세운 ‘자강파’가 첨예하게 대립할 것이 예고된 가운데 어쩌면 이번 의원총회는 바른정당의 분당사태를 의미하는 이별의 전주곡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당대당 통합에 대한 의원들의 총론을 모으기 위한 바른정당 의원총회가 5일 저녁 8시부터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최대주주인 김무성 의원이 의원총회에 참석해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에 앞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는 13일 치러질 당대표와 새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6명의 후보 합동 토론회를 개최했다. 당대표 후보로 나선 6인은 모두 당내 자강파 의원들로 이들은 한결같이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 ‘친박’계 의원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당내 자유한국당과 통합하려는 소위 ‘통합파’에 대해서도 ‘배신자’ ‘당의 분열 세력’ 등으로 지칭하면서 일제히 맹비난을 가했다.

때문에 여의도 정가에선 이미 통합파와 자강파가 서로 되돌아오지 못할 루비콘강을 건넌 게 아니냐면서 이날 의원총회는 단지 서로 제 갈 길을 찾아 가려는 ‘이별의 전주곡’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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