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철회, 교원평가·성과급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전교조는 1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교육체제의 수립은 교육적폐 청산없이 시작조차 할 수 없다"며 "교사들의 기본권을 유린한 법외노조 통보를 철회시키고 경쟁주의 교육정책의 엔진인 교원평가와 성과급을 중단시키지 않는 한 협력과 자치의 교육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늘 전교조 위원장의 단식철야농성과 중앙집행위원 전원의 삭발을 통해 투쟁의 포문을 연다"며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연가투쟁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노동부 장관의 공문 한장으로 강행했던 ‘노조로 보지 아니함’ 통보를 ‘직권취소’ 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더불어 교원평가와 성과급을 폐지해 황폐화된 교단을 시급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법외노조는 4년, 교원평가는 8년, 성과급은 17년간 유지돼왔다"며 "‘적폐 청산의 지연’은 곧 ‘적폐의 연장’이며 역사의 진전을 발목 잡는 퇴행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는 이날 조창익 위원장이 단식철야농성에 돌입했고 중앙집행위원 25명의 집단삭발식이 이어졌다.

김영호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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