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약령시에 한의약박물관, 보제원, 족욕 등 체험시설을 갖춘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서울한방진흥센터’가 문을 연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에 맞춰 오는 27일 서울한방진흥센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건립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지난 2015년 3월 착공해 약 2년여의 건축 기간을 거쳤다. 총 예산 465억(국비 75억, 시비 244억, 구비 146억)이 투입했으며 연면적 9604㎡ 규모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멋을 살린 지하3층, 지상3층 건물에 한의약박물관, 보제원, 한방체험시설, 한방뷰티숍, 한방홍보존, 한방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한의약 복합 문화 체험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관 예정인 서울한방진흥센터 전경

지하에는 199대의 차를 수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돼 서울약령시의 주차난 해결에도 기여하게 된다.

구는 서울한방진흥센터가 개관되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한국 제1의 한방 관광명소이자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한방문화 및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젊은 층과 관광객을 유인하고, 한의약 전시 교육 체험을 통해 한방 대중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약령시가 한방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데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에 따르면 서울약령시는 우리나라 한약 유통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한방시장으로 한의원, 한약국, 약업사 등 800여개의 한방 관련 상가가 밀집돼 있다.

동대문구는 한방산업의 부흥을 위해 지난 2005년 7월 약령시 일대를 서울약령시 한방산업특구로 지정·승인을 받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공영주차장, 한방센터 건립, 한방축제, 상인교육과 인력양성, 공동브랜드 제품 개발, 한약재 유통개선사업 등이 포함된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서울시로부터 2013년 7월 서울약령시 한방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받아 2015년 센터 착공을 시작했다.

한편 구는 오는 27일 오후 5시 30분 개관 행사가 열고 서울한방진흥센터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커플, 친구, 가족 등이 함께 힐링하는 족욕 및 레크리에이션 체험, 전통문양 파우치 만들기, 천연팩을 직접 만들고 온열 매트를 경험해 보는 보제원 체험 등 다채로운 개관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내실 있는 서울한방진흥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센터를 거점으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및 체험거리를 마련하는 등 서울약령시가 예전의 활기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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