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오는 16일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두고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연장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과 변호인이 10일 구체적 의견을 밝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재판을 열고 추가 구속 여부에 관한 검찰과 변호인의 구체적 의견을 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16일에서 17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구속기간이 만료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17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 18가지 공소사실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의 최대 구속 기간은 6개월이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까지 증인 신문을 종료할 수 없다며 혐의 입증을 위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구한 상황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당시 롯데그룹 관련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SK그룹 관련 제3자 뇌물요구 혐의가 적용되지 않아 새롭게 영장 발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은 SK와 롯데 관련 혐의 심리가 끝난 만큼 추가 구속 영장 발부는 적절치 않다고 반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통증 등으로 병원 진료를 수차례 받아온데 비춰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규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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