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검찰이 이명박정권 시절 '방송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한학수 MBC PD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29일 오전 10시 한 PD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한 PD는 지난 2005년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연구 논문 조작' 실체를 처음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한 PD는 2012년 파업에 참여한 후 MBC 아카데미 등으로 전보 발령을 받았고 2014년엔 비제작부서인 신사업개발센터로 발령이 나 '스케이트장 관리' 업무를 맡는 등 부당 인사조치를 받았다.

이후 그는 방송 송출을 담당하는 편성국MD 등 비제작부서에서만 일하다가 올해 4월 대법원 부당전보 확정판결로 제작부서인 콘텐츠제작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콘텐츠제작국 소속 PD 30명 제작거부 선언에 동참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11일 다시 대기발령 조치됐다.

검찰은 지난 26일 최승호·이우환 PD와 정재홍 작가를, 27일에 현 언론노조위원장이기도 한 김환균 PD를 잇달아 불러 이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이 같은 부당조치가 당시 국정원의 방송 장악 계획에 따른 것인지 의심하고 관련 내용과 추가 피해 사실 등을 조사했다.

한동규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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