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27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 “최저임금과 공무원 증원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 1만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으로 대거 실직의 우려가 있으며 또한 국민의 세금으로 공무원을 뽑겠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한국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인상, 공무원 증원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정우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최교일, 곽대훈, 김정재, 백승주, 김종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비 상임위원장·간사단 회의에 참석한 정우택(오른쪽) 원내대표가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은 예산안 심사에 있어서 우선 최저임금과 공무원 증원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삭감할 것"이라며 "아동수당이나 기초연금 등은 사업별로 심의하면서 그때그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김 의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이 1만원이 되면 중소기업은 140조원, 소상공인은 36조원을 추가부담해야 한다"며 "외식업 취업자수는 금년 8월에만 4만명이 감소했다. 2020년까지 27만명이 실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공무원 증원에 대해서도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을 뽑겠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아직까지 결산안도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공무원 늘리는 예산에 대한 자료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여당이 거부 중이다. 이것이 무리한 요구냐"고 반문했다.

한편 기초연금 인상에 대해서는 "현재 65세 이상 소득하위 70%를 대상으로 20만원을 지급중인데 25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소득하위 70%를 대상으로 한 것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반대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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