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박해진 기자] “광주는 사회적경제가 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텃밭을 가졌다”

‘지역, 연대 그리고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2017사회적경제전국컨퍼런스가 광주광역시에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남대학교 일원에서 열렸다.

광주광역시와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 100대 과제에 사회적 경제를 포함시키는 등 사회적 경제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사회적경제기본법을 비롯한 법적, 제도적 지원 방안들을 경제 구성원들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4일에는 각 세션마다 사회적경제기업, 협의체, 연구자로 나뉘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 후 참여자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15일 본 개회식 이전 정책 간담회에는 변형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가 좌담을 맡았고 민형배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회장, 이회수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상임부위원장, 이영호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회장이 토론에 나섰다.

먼저 현재 당면한 핵심적인 고민에 ‘사회적경제가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법적, 사회적, 제도적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데에 공통적인 고민을 제시했다. 또한 이영호 회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이 공공의 목적을 갖고 있으나, 아직 중앙집권적인 체제가 남아있는 것이 첫 번째 고민이며, 사회적 가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두 번째 고민이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에 토론자들은 ‘사회적 가치 실현’과 ‘사회적경제의 범위’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고, 사회적 기금과 최저임금에 대한 주제로 이어가는 등 1시간 30분여의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2017사회적경제선언 개회식과, ‘지역중심사회적경제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사회적경제 정책토론회도 열렸다. 행사 말미엔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공동체와 국가를 포괄하는 사회경제적 연대를 구축하자는 등의 선언문도 발표됐다.

박해진 기자  bigmoon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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