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이 더불어민주당의 책임론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의 호남 역풍 우려로도 번지고 있다.

호남 출신인 김 후보자의 인준안이 단 2표 차이로 부결되면서 과반이 반대한 국민의당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호남 홀대론’을 주장하며 호남의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는 국민의당으로서는 이번 부결이 당을 수렁으로 몰고 갈 수도 있는 일이다.

이런 가운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같은 호남 역풍에 대해 “그렇게 말슴하시면 안된다”며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안 부결과 관련 '호남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무조건 찬성, 반대하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먼저 비판해야 된다는 주장이다

무조건 찬성, 반대한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것이 먼저라는 주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무조건 찬성한 사람들은 가장 먼저 비판을 받아야 하고, 또 찬성해야 될 측면이 많이 있는데 (무조건) 반대한 측에서 먼저 비판을 받아야지 왜 국민의당을 먼저 얘기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른 정당은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지 않나.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각 정당들이 정말 반성해야 한다. 찬반 의원이 있는데 당에서 그런 식으로 헌법기관에게 찬반 당론을 강제하는 것은 절대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김 후보자 인준안 부결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는 상황과 관련해 "의원들의 자유로운 판단에 대해 왜 여당 원내대표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라며 "여당 대표는 무조건 정부여당이 가져온 인사안을 가결시켜야 할 의무가 있나.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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