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올해 8월 현재 50개 사업에서 92억1000만원에 달하는 인센티브 사업비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식 구청장 취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지난해(48개 사업 114억8000만원) 대비 이미 80%에 이르는 성과다. 이에 구는 내친김에 역대 최고 실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앞으로 많은 공모사업과 대외평가가 남아 있는 걸 감안하면 지난해 실적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올해 구가 챙긴 인센티브 사업은 주민생활에 밀접한 일자리, 지역경제, 도시환경, 교육 등에 집중됐다.

최창식 중구청장

우선 전통시장 활성화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구는 올해 초부터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서 동대문 테크노상가, 방산종합시장 등 6개 시장이 선정돼 20억원을 받았다.

이어 상인대학 운영과 공동마케팅에도 남대문 삼익패션타운과 방산시장이 선정돼 7800만원을 지원 받으며 경영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서울시에서 각각 주관한 청년상인 육성사업에서는 남대문시장 액세서리 상가와 대림상가(세운)가 선정되면서 총 6억6000만원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15개 팀의 청년상인이 시장 입점을 앞두고 있다.

또한 서울시 주관 고위험 화재발생 전통시장 집중관리 지원대상에도 인현시장과 대림상가가 뽑혀 1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구는 일자리 창출사업에서도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인쇄, 패션ㆍ봉제 관련 직업훈련과 취업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로부터 2억6000만원, 전통시장 매니저, 아동양육도우미 등 9개 분야에 걸처 서울시로부터 2억4000만원을 받았다. 사회적경제 활성화사업 공모에서도 5000만원을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신당동 의류·봉제산업 밀집지역이 서울시 주관 특화상권 활성화지구로 선정되면서 3년간 3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밖에도 △동국대 남산골 창업·문화 프로그램 3년간 15억원 △을지로 도시재생 프로젝트 3억2000만원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보행환경 개선 3억7000만원 △전선 지중화 사업 9억9000만원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3억3000만원 △평생교육사업 9700만원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4억2000만원 등을 지원 받는다.

한편 다양한 대외기관 평가에서도 연이은 결실로 어려운 구 재정에 보탬이 되게 됐다.

서울시에서는 2억원의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2016년 시세세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지방세 세원발굴 평가에서 수상구에 올랐다.

행정자치부 주관 올해 충무로 인쇄문화투어 2년 연속 선정,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지자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도 2년 연속 우수상의 쾌거도 이뤘다.

겨울나기 및 연중모금사업 평가에서는 우수 지자체로 기관표창을 받았고 축제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피너클어워드에서는 정동야행이 3년 연속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는 도전 14년 만에 전국 1위로 종합대상을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공약사항을 평가하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을지유람’과 ‘을지로 예술/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재생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한 것도 큰 결실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의지와 주민들의 협조가 잘 어우러지면서 이처럼 빛을 발하고 있다”며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도록 더욱 노력해 민선6기의 실질적인 마지막 해를 후회 없이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