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서 운행하는 '어린이 통학차량' 교체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노후 경유 차량을 친환경 LPG 차량(신차)으로 교체하는 경우로 지원비는 차량 1대 당 500만원이다.

현재 노후 경유 청소차량이나 마을버스를 친환경 CNG버스로 교체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친환경 신차 교체비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시는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배출특성을 종합 분석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으며 그 결과 어린이 통학차량의 친환경 차량 전환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시는 환경부와 함께 올해 추경예산으로 40억원을 편성했으며 우선 연내 800대에 한해 1대당 500만원(국비 250만원, 시비 2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2008년 12월31일 이전 출시된 노후 소형(15인승 이하) 경유 어린이 통학차량을 폐차하고 동일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소형 LPG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다.

시는 어린이집을 최우선 순위로 지원하며 다음 순위로는 유치원, 특수학교, 초등학교, 학원, 체육시설 순으로 지원한다. 우선순위가 같은 경우 최초등록일이 빠른 차량을 우선 선정한다.

다만, 이미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에 지원 신청했거나 저감장치 부착 시 보조금을 지원받은 경우, 국·공립시설 직영 어린이 통학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신차 구입 후 서울 지역에서 2년 이상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의무 운행해야 한다.

현재 2017년 5월 기준, 경찰청에 등록된 서울시내 어린이 통학차량은 총 1만960대로 이 가운데 2008년 이전 출시된 노후 소형(15인승 이하) 경유 통학차량은 약 37%(4009대)를 차지하고 있다.

보조금 지원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9월15일까지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준비해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자는 9월22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통보된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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