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구청 내 젊고 창의적인 혁신 리더 17명의 공무원으로 구성한 창의동아리 ‘무한상상청춘클럽 세븐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동아리는 매월 테마를 정해 민간, 기업, 이색장소, 핫 플레이스 등을 찾아다니는 동아리다.

탐방, 인터뷰 등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와 실천사례를 보고 배우고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공유하면서 구의 창의혁신 행정의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는 평가다.

구는 그동안 국별로 운영해 온 학습동아리를 과감히 폐지했다. 직원들이 부담을 갖고 의무로 여기며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공무원들로 구성된 청춘클럽 맴버들이 한 기업을 방문해 질문하고 있다

이후 구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초 희망자를 공모해 총 3개조로 ‘무한상상청춘클럽’을 구성했다.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조별 구성원부터 조장, 모임장소, 시간, 테마 등과 팀명칭도 각자 정하도록 했다.

1조는 또하나의 선물(6명), 2조는 하이파이브(5명), 3조는 무한대를 뜻하는 인피니트(6명) 등으로 만들어 졌다.

구성원도 행정, 토목, 보건, 세무, 건축 7~9급 등 근무하고 있는 부서와 직급도 다양하다. 연령대도 20~40대로 자칭 청춘들이다.

이들은 그간 새로 문을 연 서울로 7017, 인기 골목명소 종로 익선동 한옥마을, 취준생과 여성들의 선호기업 CJ제일제당센터,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을지로 위워크 공유오피스 등을 두루 방문했다.

방문 후에는 각자의 느낌과 좋은점, 구 조직이나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자유롭게 토론했다.

특히 시사점이나 사진, 좋은제안은 여러 직원들이 함께 공유하고 업무에 참고해 주민들에게 보다 괜찮은 서비스를 줄 수 있도록 내부용 업무 게시판에 올리는 일도 도맡아 하고 있다.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 무엇보다 자칫 공무원이란 이미지가 갖는 틀에 박힌 사고나 정형화된 행동이 아니라 맘껏 상상하고 보고 느낄 수 있어 긍정적이다는 반응이다.

그간 1조 ‘또 하나의 선물’은 런치타임을 활용한 주민과 직장인 대상 강좌, 열대야 물리칠 여름밤 야외영화 상영, 고궁에서의 정기적인 연극 퍼포먼스 등을 제안했다.

2조 ‘하이파이브’는 중구만의 아이덴티티 발굴과 같이 SNS를 통한 중구장점 살리기에 몰두 중이다.

3조 ‘인피니트’는 창의력을 높이는 업무환경에 관심을 갖고 사기업과 다른 공공기관을 찾아다니며 창의성을 높이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구는 활동실적에 따라 창의코인을 부여하는 등 개별 인센티브를 주고 벤치마킹 탐방을 할 경우 소정의 활동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조직변화의 주인공은 창조적인 직원들이다”라며 “흥미 있는 창의활동이 구정에 도움을 주면서 양질의 주민 서비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