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대 러시아 추가 제재를 둘러싼 양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러시아를 예측 불가능한 국가로 비난했다고 CNN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유럽 순방 중 에스토니아를 방문한 펜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예측 불가능한 이웃 국가”라고 비난하면서 “러시아는 국제적으로 합의된 국경을 힘으로 재설정하고 주권국가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며 유럽의 자유국가를 분열시키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하에서 미국은 발트 3개국과 미국 동맹국들에 무력, 위협, 협박 등 모든 악의적 영향력 행사 시도를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갈등이 고조된 미러 관계에 대해 그는 "러시아 관계가 좋아지길 바라지만, 러시아가 최근에 취한 외교적 조치에도 미국은 자국의 안보, 동맹국의 안보, 전 세계가 바라는 자유 수호에 대한 의무 이행을 단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이 지난 27일 러시아, 이란, 북한에 대한 통합 추가 제재 법안을 가결하면서 갈등이 고조된 양국 관계의 개선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30일 미 의회의 대 러시아 추가 제재 움직임에 주러 미 대사관 직원 755명 감축과 미국 외교 공관 2곳의 폐쇄를 요구하며 보복에 나섰다.

현재 러시아 주재 외교 공관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모두 1200명으로 이중 미국 시민은 몇 명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미국 정부는  현재 미국 주재 외교관 수와 같은 455명으로 맞춰야 한다. 러시아 외교부는 앞서 이날 미국 정부에 오는 9월1일까지 감원하라고 요구했다.

김진아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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