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안보 대응이 매우 신속히 조치였다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에 대응해 29일 오전 1시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직접 소집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전날인 28일 심야 23시 41분에 있었던 사실을 비추어본다면 즉각적인 대응이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NSC 전체회의가 오늘 오전 1시 긴급 열린다”고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도 밝혔다. 북한은 지난 28일 오후 11시41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지 24일 만이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을 분기탱천하게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을 대변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NSC를 주재한 거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저녁 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29일 새벽 1시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긴급 대응책을 하달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즉각적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청와대와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11시 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관련 사항은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됐다. 안보 보고 체계 또한 긴박하고도 신속했다는 거다.

아울러 28일(현지시간)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우리가 감지했다”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간 안보라인도 정확한 정보를 주고 받았다. 이날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보고 비행 궤적 등을 정밀 분석했다. 앞서 북한이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 직전이나 당일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에 더불어 27일 당일 외신을 통해 북한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런 움직임과 맞물려 강경화 외무장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강경화 외무장관은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국과 일본 장관과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일 공동대응에 관해 논의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틸러스 미국 국무장관과 기시다 일본 외무대신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자세한 통화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강경한 대처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미일 공조 체계가 제대로 작동한 대목이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이전보다 더 진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고도는 약 3700km, 비행거리는 1000여km”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4일에도 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했다. 군 당국 역시 신속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북한 미사일 발사를 공개한 것이다.

북한 미사일 발상에 대해 이렇게 신속하게 움직인 국가 안보체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정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대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하면서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배치를 포함, 한·미 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을 즉시 협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지난 4월 경북 성주에 사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발사대 6기 중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를 배치하고, 나머지 발사대 4기는 왜관 미군 기지에 보관해 온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4분 만인 오후 11시 5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NSC 전체 회의 소집을 긴급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식간에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보고 체계와 국가안보 전체회의까지 이루어지고, 강경화 외교부장관까지 나서서 발빠르게 한-미-일 공조 체계를 점검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안보 시스템이 역대 어느 정권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 위기 상황에서 안보 대응과 신속한 조치에 대해 물개박수를 보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새벽 1시 NSC 소집한 문재인 대통령’라는 제목을 통해 “무릇 대통령은 이러해야 한다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군통수권자로서 참 잘하고 있다. 믿음직스럽다. 깨어있는 시민, 깨어있는 대통령. 이 밤에 철통같은 방위에 여념이 없는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라고 문재인 대통령의 전광석화같은 안보 시스템 가동에 대해 물개박수를 보냈다.

한편, 북한 미사일 도발이 있은 직후 국회 여야도 문재인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환영 내지 “적절한 조치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간 ‘안보 불안’을 빌미로 극우세력을 결집하던 자유한국당도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의식과 신속한 대응에 대해선 이렇다할 ‘핀셋’ 지적이 없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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