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감사원은 오는 19일부터 대통령실을 비롯한 각 정부부처의 특수활동비 집행실태 점검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정부 20개 부처 특수활동비 총액은 8938억원으로 국가정보원(4930억원)을 제외한 19개 부처 4008억원이 그 대상이다.

감사원은 "특수활동비는 투명성 결여에 대한 비판이 지속되는 가운데 '돈봉투 만찬' 사건 등을 계기로 특수활동비 사용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됐다"며 점검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국정원 제외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원은 주요 예산이 특수활동비로 이루어져 다른 부처의 것과 성격이 다르다. 고도의 기밀유지 필요성 등을 고려해 이번 점검에서 제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이 19개 부처 특수활동비 사용을 점검하기로 했다 (그래픽=뉴시스)

감사원은 해당 예산의 편성·집행 및 증거서류 구비 등 일련의 예산 과정 전반을 점검할 방침이다. 다만 특수활동비를 집행하는 20개 정부부처 중 국가정보원은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 19개 부처중 특수활동비는 국방부가 1814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경찰청 1301억원, 법무부 285억원, 대통령실 124억원, 대통령경호실 106억원 등 순이다.

감사원은 정부예산안 국회제출 시한이 9월1일인 점을 고려해 점검을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점검결과가 내년도 특수활동비 예산 편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협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점검 과정에서 위법·부당사항이 발견되면 별도의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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