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인상 결정된 것에 대해 “최저임금 1만원 시대로 가는 청신호”라며 “성공여부는 최저임금의 빠른 인상을 감당하기 어려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어떻게 해소시켜 주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때 “극심한 소득불평등이 완화되고 소득 주도 성장을 통해 사람중심의 국민성장시대를 여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비서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1만원은 단순히 시급 액수가 아니라 사람답게 살 권리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효과 면에서도 당장 내년도부터 경제성장률을 더 높여 주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노동자와 사용자 위원 전원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표결에 참여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고통분담을 떠안아 준 사용자 위원들의 결단과 대타협의 모습을 보여준 최저임금위원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성공 여부는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들의 부담 해소에 달려있다”며 “지난 대선 때 최저임금의 인상과 소상공인, 영세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반드시 함께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특히 최저임금 인상을 감당하기 어려운 업종에 더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고 어제 발표한 종합지원대책을 연말까지 계속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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