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박채윤(48)씨가 항소심에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씨의 항소심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는 전날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씨는 항소심 재판부에 지난달 보석을 신청하며 "아이들 곁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5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제가 지은 죄는 백번 천번 감수하겠지만 아이들이 더 큰 죗값을 치르고 있다"며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아프다"며 석방을 요청했다.

 

반면 특검은 "보석 신청을 기각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씨는 2014년 8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안 전 수석에게 4900만원 상당,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에게 1000만원 상당 등 총 5900만원 상당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1심에서도 박씨는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한동규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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