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해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카이스트, 그리고 서울대에 자격미달 연구실적 미달에도 불구하고 교수로 임용됐다. 부인 김미경씨 역시 1+1으로 파격 승진 임용된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 경선캠프에서 교육특보를 맡았던 전재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JTBC 팩트체크' 보도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이미 지난 2012년 국정감사에서 의혹이 제기됐고, 당시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이 시인했던 사항"이라며 "안 후보 자신뿐만 아니라 김 교수의 전문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될 수 있도록 한국연구업적통합시스템에 비공개되고 있는 김 교수의 업적 내용을 즉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돼서 교육개혁을 하겠다 말하는 분이라면 교육적폐인 자신의 특혜 교수 채용 의혹을 계속 덮을 것이 아니라 사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한 뒤 "청산돼야 할 적폐를 갖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 교육개혁을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전 의원은 안 후보 자녀의 중고등학교 미국 유학과 관련해 "딸에게 한국말도 한국사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채 조기유학 보낸 경험밖에 없는 후보가 우리나라 교육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냐"고 꼬집었다.

이어 안 후보 자녀의 재산공개에 대해서도 "안 후보의 딸이 박사과정에 있던 2013년에는 공개했던 재산을 2014년부터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며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모든 공직자는 자신과 부모 자녀의 재산을 공개하도록 돼있다. 안 후보는 혹시 공개해서는 안 될 자녀의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것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춘근 기자  news@hgtimes.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